SVB 때문에 국민연금 300억 날리게 생겼네

SVB 파산으로 인한 영향이 우리나라에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이 SVB 주식 10만주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데 약 300억 원이라고 합니다. 은행 예금은 미국 정부가 보증해 주겠다고 했지만 당연히 투자자는 보호 대상에 안 들어갑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2022년 12월말 기준으로 SVB 파이낸셜 그룹의 주식을 10만 주 조금 넘게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공시했습니다. 그런데 은행이 파산하는 바람에 주가가 작년 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국민은행은 직접 투자를 하기도 하지만 다른 기관에 위탁해서 자금을 운용하기도 하는데요, 위탁 운용사를 통해서 SVB에 투자된 금액 900억까지 합치면 300억이 아니라 1400억가량이라고 합니다. (2023년 3월 16일 업데이트됨)

SVB의 주식이 거래정지가 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만약 이대로 은행이 없어진다면 통째로 투자금을 날리게 되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작년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8.22%라고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 연초부터 또 수익에 악영향을 주는 이슈가 생겼습니다.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 자금인데 이렇게 저렇게 까먹고 있으니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