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경제성장률이 우리나라 2배 이상인 이유

2022년 한국이 2.6% 성장할 동안 대만은 6.28% 성장하며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및 글로벌 금리인상 영향에서도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만 정부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대만의 높은 경제성장률 배경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과 우수한 반도체 회사를 보유한 것이 양호한 경제성장의 배경입니다.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

대만 역시 우리나라처럼 코로나 19 방역을 상대적으로 잘 한 국가입니다. 코로나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서 대만 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지 않고 계속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 환자가 처음 발생하자마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여러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건강보험 데이터와 이민 데이터를 연계해서 위험도 높은 사람을 식별, 검사, 격리했습니다. QR 코드를 통해 사람들의 동선을 추적해서 자발적 격리를 유도한 덕분입니다.

 

 

 

그리고 마스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식 마스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한국 회사에서 만든 전자식 마스크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을 못했었습니다. 대만은 이것을 건강보험 카드와 연동시켰고 일정 기간 내 특정 수량만 구매할 수 있게 해서 사재기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노출 위험이 큰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충분한 보호장비와 보상을 제공했습니다.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원봉사자를 적극 활용한 점도 잘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반도체가 이끄는 대만 경제

위와 같이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을 때 마침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대만은 TSMC와 UMC라는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를 보유한 나라입니다. 양호한 코로나 19 대응 상황과 이 두 업체의 기술 개발 및 생산능력 관련 투자 덕분에 대만의 내수와 수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두 업체는 2022년 ~ 2024년까지 1조 달러(약 1300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는데요 정말 엄청난 투자규모입니다. 생산능력을 확대 및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TSMC와 UMC는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미국의 최첨단 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이 대만과 협력해서 AI, 클라우드 컴퓨팅, 5G 등의 R&D 센터를 건설하거나 있던 시설을 확장했는데 이 역시 대만의 경제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장률뿐 아니라 1인당 GDP에서도 우리나라를 역전했습니다.

 

너무 반도체 집중적인 면도 있고 중국과의 트러블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지만 우리나라는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데 대만 경제는 잘 성장하고 있다니 부럽습니다.